이혼 시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. 다만, 퇴직금의 성격과 지급 시점에 따라 분할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법원은 혼인 기간 동안 형성된 재산이라는 기준에 따라, 퇴직금의 발생 시점과 혼인 기간 중 기여도를 함께 고려합니다.

예를 들어, 혼인 기간 중 근로를 통해 발생한 퇴직금이라면 재산분할 대상이 됩니다. 반대로 결혼 전에 이미 발생한 퇴직금이거나, 혼인 후 퇴직금 산정 기간의 대부분이 혼인 이전에 해당한다면, 해당 부분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.

또한 퇴직금이 지급될 때까지 장기간 남아 있는 경우, 법원은 예상 지급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을 산정하거나, 실제 지급 시점에 맞추어 분할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 이를 위해 퇴직금 산정 내역과 근로 기간, 혼인 기간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결론적으로, 혼인 기간 중 발생한 퇴직금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며, 법원은 기여도와 지급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. 따라서 퇴직금 관련 자료를 잘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